김민기 님의 음악 활동 업적, 김민기 1집, 아름다운 노랫말
벌써 그리운 고 김민기님의 음악과 노랫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1970년대 포크 듀오 '도비두'로 활동(데뷔)
-보비두: 도깨비 두 마리 ( 김민기-보컬, 기타 / 김영세-보컬, 기타 )
대표노래
♬ 아침이슬 : 박정희 정권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된 노래입니다.
♬ 상록수 : 전두환 정권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노래입니다.
♬ 봉우리, 친구, 가을편지 : 낮고 나긋한 목소리로 사랑받은 노래들입니다.
1971년 김민기 1집 ( 유일한 정규 앨범)
- 발매일 : 1971년 10월 21일
- 대표곡 : 아침이슬 (1975년 금지곡)
- 총 수록곡 : 13곡
친구, 아하 누가 그렇게, 바람과 나, 저 부는 바람, 꽃 피우는 아이, 길, 아침이슬, 그날, 종이연, 눈길(연주곡), 세노야, 4월
아침이슬 가사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에 시련 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꽃 피우는 아이 가사
무궁화 꽃을 피우는 아이
이른 아침 꽃밭에 물도 주었네
날이 갈수록 꽃은 시들어
꽃밭에 울먹인 아이 있었네
무궁화 꽃 피워
꽃밭 가득히
가난한 아이의 손길처럼
꽃은 시들어 땅에 떨어져
꽃 피우던 아이도 앓아누웠네
누가 망쳤을까
아가의 꽃밭
누가 다시 또 꽃 피우겠나
무궁화 꽃 피워
꽃밭 가득히
가난한 아이의 손길처럼
1993년 김민기 1
총 수록곡 : 11곡
가을 편지, 내 나라 내 겨레, 두리번거리다, 꽃 피우는 아이, 아침이슬(연주곡), 아침이슬, 잃어버린 말, 아름다운 사람, 그날, 친구, 잘 가오
가을 편지 가사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친구 가사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오
그 깊은 바닷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누가 있겠오
눈앞에 떠오는 치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1993년 김민기 2
총 수록곡 : 11곡
새벽길, 나비, 길, 혼혈아, 그 사이, 고향 가는 길, 철망 앞에서, 눈산, 차돌 이내몸, 아무도 아무 데도, 바다
1993년 김민기 3
총 수록곡 : 9곡
상록수, 기지촌, 가뭄, 식구 생각, 서울로 가는 길, 늙은 군인의 노래, 강변에서,
주여, 이제는 여기에(연극‘금관의 예수’중에서)
소금땀 흘리흘리, 땀 흘려 거둔 음식(노래극‘개똥이’중에서)
상록수 가사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꺠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실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1993년 김민기 4
총 수록곡 : 10곡
봉우리, 아하, 누가 그렇게, 백구, 작은 연못(연주곡), 날개만 있다면 ( 노래극 ‘개똥이’중에서), 작은 연못, 인형, 고무줄놀이, 천리길
백구 가사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 집에 살던 백구
해마다 봄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어느 해에 가을해인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앓아누워 버렸지
나하고 아빠 둘이서 백구를 품에 안고
학교 앞의 동물병원에 조심스레 찾아갔었지
무서운 가죽끈에 입을 꽁꽁 묶인 채
멍하니 나만 빤히 쳐다봐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큰 주사 놓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너무 아팠었나 봐
주사를 채 다 막지 전 문 밖으로 달아나
어디 가는 거니 백구는 가는 길도 모르잖아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
학교 문을 지켜 주시는 할아버지한테 달려가
우리 백구 못 봤느냐고 다급하게 여쭤 봤더니
웬 하얀 개가 와서 쓰다듬어 달라길래
머리털을 쓸어줬더니 저리로 가더구나
토끼장이 있는 뒤뜰엔 아무것도 뵈지 않았고
운동장에 노는 아이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줄넘기를 하는 아이 팔방하는 아이들아
우리 백구 어디 있는지 알면 가르쳐 주렴아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하시는 말씀이
웬 하얀 개 한 마리 길을 건너가려다
커다람 차에 치어서 그만..
긴 다라에 새하얀 백구 음 음
백구를 안고 돌아와 뒷동산을 헤매다가
빨갛게 핀 맨드라미 꽃 그 곁에 물어 주었지
그날 밤엔 꿈을 꿨어 눈이 내리는 꿈을
철 이른 흰 눈이 뒷동산에 소복소복 쌓이던 꿈을
긴 다리에 새 하연 백구 음. 음
내가 아주 어릴 때에 같이 살던 백구는
나만 보면 괜히 으르렁하고 심술을 부렸지
작은 연못 가사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까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푸르던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물속 깊은 속에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말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앉죠
[ 김민기 음악 듣기 ]
https://www.youtube.com/watch?v=lC1b9JHl-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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