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과 여가활동의 관계

성격과 여가활동의 관계

각 사람은 다양한 여가활동을 선호하며 이는 성격과 관련이 있습니다. 외향성과 신경과민성은 특히 여가활동과 연관이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사회적인 활동을 선호하고, 반면에 신경과민한 사람들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활동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식 또한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합니다.

성격과여가활동

성격과 여가활동의 선호

Furnham(1981)은, 외향성과 신경과민성이 여가활동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외향적인 사람들이 자극적인 사회적 여가활동을 선호하고, 반면에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들은 이러한 활동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팀활동이나 클럽에서 시간을 보내고, 시끄러운 파티나 댄스모임을 더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Argyle와 Lu(1992)의 연구에 따르면,
외향적인 사람들은 주로 사회적 모임이나 스포츠와 같은 활동을 선호하는 반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책 읽기나 TV 시청과 같이 혼자서 하는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Lu & Hu(2005)의 연구에 따르면,
외향성은 여가활동 참여와 높은 만족도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을 나타내지만, 신경과민성은 특별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외향적인 사람들은 여가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반면에 신경과민성이 높을수록 여가활동의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또한, 음악과 관련된 여가활동에서는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들이 음악감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Nias, 1997).

Dyce & O'Conner(1994)는 음악밴드의 구성원들이 일반 대학생에 비해 외향성과 신경과민성이 높은 경향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대중음악가들은 신경과민성과 정신병질성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성격은 TV 시청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성격과tv시청의관계

Hills & Argyle(1998)에 따르면, 신경과민성이 높을수록 TV 시청 시간이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Lu & Argyle(1993)의 연구에 따르면, 외향성이 높은 여성들은 TV 드라마를 규칙적으로 시청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Weaver(1991)의 연구에 따르면, 신경과민성이 높은 대학생들은 코미디나 모험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감각추구 성향은 다양한 레저 활동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며 외향성은 스포츠클럽의 소속 여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외향적인 사람들은 강렬한 신체적 활동을 포함하는 격렬한 스포츠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반면에,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들은 스포츠보다는 신체적 활동이 적은 취미활동을 선호한다고 Lu & Argyle(1994)의 연구에 따르면 나타났습니다.

성격과 스포츠 선호

성격은 선호하는 스포츠와도 관련이 있으며, 외향성과 신경과민성은 어떤 스포츠를 선호하는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외향성-내향성 요인은 스포츠의 선호도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운동선수들 중에는 외향성을 지닌 사람들이 많으며, 팀종목보다는 개인종목의 운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내향적인 운동선수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외향적인 운동선수들은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며, 격렬한 활동을 좋아합니다. 이들은 충동적이고 자극을 추구하는 성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하고 강렬한 운동을 즐기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즐기고 파티나 사회적 모임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반면 내향적인 운동선수들은 단거리 경주나 격렬한 운동보다는 마라톤과 같이 미세한 변화를 추구하는 스포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격과스포츠

성격은 스포츠 선호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들은 경쟁적이고 치열한 게임을 싫어하며, 특히 여성들은 경쟁적인 게임을 혐오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개입되는 여가활동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뛰어난 운동선수들 중에는 낮은 신경과민성, 즉 정서적 안정성을 지닌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성격 특징이 치열한 경쟁의 스트레스를 견디며 이겨낼 수 있는 면역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여가활동의 선호에는 외향성이 신경과민성보다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사회적 상황이 포함된 놀이를 선호하며, 특히 역동적이고 경쟁적인 치열한 스포츠를 즐깁니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경쟁적이고 사회적인 여가활동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들도 경쟁적인 유형의 놀이를 싫어하지만 그 정도가 비교적 미약하다고 합니다.

Kirkcaldy와 Furnham(1991)은 Eysenck가 제시한 세 성격특질(외향성, 신경과민성, 정신병질성)과 여가활동 선호의 관계를 조사하면서 다양한 여가활동을 분류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전공을 지닌 대학생 306명을 대상으로 50가지의 여가활동을 제시하여 그 선호도를 조사했습니다. 이를 통해 성격 특징과 여가활동 선호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였습니다.

이러한 평정자료에 대한 요인분석 결과 네 개의 요인이 산출되었습니다.

첫째는 "전투적 여가활동"으로서 복싱, 레슬링, 가라데, 유도, 사격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둘째는 "창의적 여가활동"으로서 춤추기, 그림 그리기, 공예하기, 도자기 만들기 등과 같은 활동이 구성되었습니다.

셋째는 "경쟁적 구기 여가활동"으로서 테니스, 야구, 배구, 축구, 핸드볼과 같은 공을 사용하는 신체적 활동이 포함되었습니다.

넷째는 "전략적 여가활동"으로서 카드놀이, 퀴즈 풀기, 체스 놀이, 주사위놀이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성격특질과 선호하는 여가활동의 관계

외향성이 높은 사람들은 경쟁적 구기 여가활동을 선호했으며, 특히 팀스포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외향형의 남자들은 전략적 여가활동을 싫어하는 반면, 내향형인 남자들은 전략적 여가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들은 경쟁적인 구기 여가활동과 전략적인 여가활동을 모두 싫어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습니다.

정신병질성이 높은 사람들은 남성과 여성 모두 전투적 여가활동을 선호했습니다. 공격성과 자기 주장성이 강한 정신병질성은 성격 5 요인의 낮은 우호성과 성실성을 반영하며 가라데, 복싱, 레슬링과 같이 공격적이고 신체적 접촉이 많은 스포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여가활동과 업무활동의 관계

현대인의 생활은 크게 직업활동과 여가활동으로 양분될 수 있습니다. 여가활동은 직장에서 주어진 요구, 책 임, 업무성과, 시간압박, 직책 역할과 같은 강요된 제 약으로부터 자유로운 활동을 뜻합니다. 이러한 여가를 효과적으로 잘 보내는 것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일하는 스타일과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스타일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업무활동과 여가활동의 관계를 설명하는 세 가지 방식

1. 일반화 (Generalization)
업무태도가 여가활동과 같은 다른 삶의 영역에도 동일하게 전이되어 일반화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여가활동이 업무방식과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매우 조직적이고 경쟁적인 업무스타일을 지닌 사람은 여가활동도 비슷한 방식으로 영위할 수 있습니다.

2. 보상 (Compensation)
업무방식과 반대되는 방식으로 여가활동을 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여가활동은 직장에서 충족시키지 못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그 결핍을 보상하는 기능을 지닙니다. 이러한 경우 여가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여가시간에는 반대로 느긋하게 게으름을 피우며 여유로운 여가를 즐기게 됩니다.

3. 분리 (Segmentation)
여가활동과 업무방식이 서로 독립적이며, 무관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즉, 여가활동이 업무와 아무런 연관성 없이 이루어집니다. 직업에 대한 헌신도가 낮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많지 않은 사람들이 이러한 패턴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Kabanoff(1980)은 일반화와 보상을 더 세분하여 분류했습니다. 일반화는 적극적 일반화와 소극적 일반화로 구분되었으며, 보상은 보완적 보상과 반응적 보상으로 구분되었습니다.

일반화

적극적 일반화(active generalization)는 업무와 여가의 몰입도가 모두 높은 경우로서, 일도 열심히 하고 여가도 열심히 즐기는 패턴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소극적 일반화(active generalization)는 일과 여가에 모두 소극적인 경우를 뜻합니다.

보상

보완적 보상(complimentary compensation)은 업무 몰입도는 낮은 반면에, 여가활동의 참여도는 높은 경우를 말합니다. 반응적 보상(reactive compensation)은 업무 몰입도가 높고 여가활동 참여도는 낮은 경우를 말합니다.

Kirkcaldy와 Cooper(1992)에 따르면, 열심히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여성들은 운동을 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업무에서 더 경쟁적이고 성취동기, 직업윤리, 직무숙달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에는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방식은 개인의 성격뿐만 아니라 직업의 유형이나 스트레스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신체적 운동과 관련된 여가활동에 적극적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직무와 관련된 압박감, 직무만족도, 일반적 건강 상태에서 차이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업무활동과 여가활동을 영위하는 방식은 개인이 속한 문화에 따라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